<p></p><br /><br />이른바 '햄버거병' 때문에, 고기도 바짝 익혀 먹어야 하는 건지 불안하다는 문의 많은데요. <br>시청자 궁금증 Q&A로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'햄버거병'의 정확한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입니다. <br> <br>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린 건데요. <br> <br>"굽기 정도를 레어나 미디움으로 해서 스테이크를 먹는 것은 괜찮나" 문의 있는데요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스테이크 자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. <br> <br>다진 고기로 만든 햄버거 패티와 스테이크를 똑같은 조리 환경에서 구워봤습니다. <br> <br>잘라보니 겉보기에 스테이크 고기는 덜 익고, 패티는 다 익은 것처럼 보이죠. <br> <br>하지만 더 중요한 건 조리 과정입니다. <br> <br>스테이크는 손과 칼이 닿은 곳이 표면이라, 표면만 익혀도 대장균 대부분이 죽지만 <br> <br>패티는 손이나 칼, 도마 등과 닿은 다진고기로 만들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[하일수 /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 <br>"(패티를) 다지다 보면 칼 표면에 있는 균을 집어넣게 될 거고, 완전 익혀지지 않으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그렇다면 햄버거병은 고기 패티로만 감염될까요? 사실이 아닙니다. <br> <br>오염된 물, 채소, 멸균처리 되지 않은 우유를 먹고 걸릴 수도 있는데요. <br> <br>2011년 독일의 햄버거병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'새싹 채소'가 지목된 연구도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면역력이 약한 5살 미만 어린이, 주의가 필요한데요. <br> <br>햄버거병 예방 불가능하다는 오해도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익히지 않은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할 때 철저한 위생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[배기수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(대한소아신장학회 회장)] <br>"배식할 때까지 과정이 긴 건 세균 증폭이 많이 된단 말이에요. 주방 위생과 음식 만드는 조리사의 위생 상태가 (중요합니다)" <br> <br>여름철 <br>-날음식의 조리도구는 반드시 따로 쓰고 <br>-손을 씻는 기본 위생 수칙으로 <br>햄버거병 예방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<br>이상 팩트맨입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연출·편집: 이혜림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 장태민, 성정우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